성경상식
어느 날 아브람이 하나님께 제사를 지냅니다.
창세기 15장 9절을 보면 “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
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할지어다” 하시면서 아브람에게 제사를 요구하셨습니다.
아브람은 짐승을 취해 그 중간을 쪼개 마주 대하게 하고, 새는 쪼개지 않은 채 제사를 준비했습니다.
짐승의 고기를 본 솔개들이 제물에 달려드는 것을 막으려고 쫓으면서 아브람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.
노곤해 깊이 잠든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말씀하셨습니다.
“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
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찌며
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”(창15:13~14).
해가 지고 어두울 때,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습니다.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.
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고대(古代) 근동(近東)에서는 협약 체결 방식으로 짐승을 쪼개어 놓고 그 사이로 지나갔다고 합니다.
계약을 위반한 경우, 짐승을 쪼갠 것과 같은 참혹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.
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창대한 민족을 이룰 것이라는 절대 파기하지 못할 약속을 거듭하셨습니다.
그런데 왜 이렇게 약속하시고도 사백 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이스라엘 자손이 고통당하게 하셨을까요?
결론을 먼저 말하면,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고통을 주는 분이 아니십니다.
고난과 고통은 바로 아브람이 새를 쪼개지 않은 죄에서 온 것입니다.
죄를 지으면 그에 상응하는 값을 치러야만 합니다. 그 값이 바로 종살이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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