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경상식
복음서는 하나이면 될 터인데 왜 이렇게 여러 권의 책으로 나누어져 있는지부터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.
복음서가 네 개인 이유는 예수님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입니다.
우리가 어떤 사물의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한쪽 면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.
위에서도 보고, 옆에서도 보고, 밑에서도 보아야 사물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.
마찬가지로 우리는 사복음서를 다 읽어야만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이신지 제대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.
사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차례로 말씀드립니다.
➀ 마태복음 : 다스리는 왕
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메시아이고, 천지와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.
마태는 예수님이 바로 유대인들이 기다리던, 왕으로서의 메시아임을 증거하기 위해 구약성경을 많이 인용했습니다.
➁ 마가복음:섬기는 종
마가복음에서 중심이 되는 메시지는 “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
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”(막10:45)라는 말씀입니다.
이 말씀은 섬기는 종으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줍니다.
➂ 누가복음:가난한 자와 죄인들의 친구
누가는 의사였기 때문에 예수님의 치유이적, 즉 병을 고치는 이적에 대해 자세히 기록했습니다.
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인성, 즉 예수님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심을 강조했습니다.
누가복음은 당시 가부장적인 제도하에서 고통받는 여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여 ‘여인들의 복음서’라고도 불렸습니다.
➃ 요한복음:하나님과 같은 신
사복음서 중에 가장 마지막에 기록된 것이 요한복음입니다.
사도 요한은 먼저 저술된 세 권의 공관복음을 통해 사람들이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고
예수님의 행적 대신 긴 설교와 가르침에 대한 글을 많이 기록했습니다.
누가복음이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했다면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,
즉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강조했습니다(요1:1,14;14:7~9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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